온라인 판매가 당연한 시대, 소상공인에게도 ‘내 가게 하나쯤 온라인에 있어야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이죠. 스마트스토어, 쿠팡파트너스,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위메프오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지만, 각각의 구조나 수수료, 특징이 달라 처음 진입할 때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주요 전용 플랫폼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어떤 업종에 어떤 플랫폼이 적합한지까지 실전 중심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1.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플랫폼’ 하면 단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입니다. 네이버 검색 기반 노출이 잘 되는 데다, 무료로 입점이 가능하고, 별도의 개발자나 웹디자이너 없이도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던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죠.
장점: 무료 입점, 수수료 2%대(카드사 수수료 제외)로 비교적 저렴 / 네이버 쇼핑 연동, 포인트 적립 등으로 고객 충성도 높음/ 간편한 정산 시스템(한 달 2회 정도)
단점: 경쟁이 치열해 상위 노출이 쉽지 않음/ 상세페이지 디자인 역량이 중요/ 광고 집행이 없으면 자연 유입이 부족할 수 있음
스마트스토어는 소형 생활용품, 수공예품, 지역특산물, 뷰티 소형 브랜드 등에게 추천되며, 무엇보다 브랜드를 천천히 키워가고 싶은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구조입니다.
2.쿠팡 마켓플레이스
쿠팡은 그동안 ‘직매입 구조’만 운영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마켓플레이스(입점형) 방식이 크게 확대되면서 소상공인 입점도 활성화됐습니다. 특히 쿠팡의 장점은 단연 ‘배송’입니다.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이에 따라 판매전환율도 좋습니다.
장점: 쿠팡 로켓배송 브랜드 신뢰도 덕분에 높은 판매율 / 판매 후 처리, 배송, 교환 프로세스가 체계적임/ 쿠팡 셀러 전용 관리자 페이지가 쉬운 편
단점: 수수료가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8~15%까지 다양/ 마켓플레이스 입점자의 경우 로켓배송이 아닌 일반배송으로 운영되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음/ 정산 주기가 느림 (1주일 단위 정산)
도매 기반으로 상품을 확보하고 있는 소상공인, 또는 다품종 상품을 운영하는 사업자, 물류나 포장 인력이 충분한 업체에 추천됩니다.
3.배달의민족·당근마켓·위메프오
이제는 전국구 플랫폼뿐 아니라, 지역 밀착형 앱 기반 플랫폼도 소상공인에게 매우 중요한 판매 창구입니다. 특히 음식점, 카페, 생활서비스 소상공인에게는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위메프오 등이 매우 실질적인 매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음식업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필수 플랫폼입니다. 광고 상품(B마트, 울트라콜)을 잘 활용하면 매출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크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은 단점이기도 하죠.
- 수수료 약 6.8% + 카드 수수료 별도
- 광고 노출이 없으면 매출 발생 어려움
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당근 비즈니스’ 기능을 통해 동네 가게 홍보가 가능합니다. 특히 미용실, 꽃집, 운동센터, 수리점 등 지역 기반 서비스 업종에 적합하며, 광고비 없이도 ‘우리동네’ 탭에서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 광고비 없음, 게시글 작성만으로 노출 가능
- 메시지 기능으로 직접 상담 가능
위메프오
서울·경기 중심의 소상공인 친화형 배달 플랫폼으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고, 지역화폐 결제 연동 등 정책지원과 연계된 혜택이 많습니다.
- 수수료 2%대
- 지자체와 연계된 홍보 사업 많음 (예: 서울시 지역화폐 결제 활성화 사업)
이런 지역형 플랫폼들은 특정 상권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소상공인, 특히 음식업·미용업·지역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필수적입니다. 홍보와 매출 유입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활용이 꼭 필요한 채널들입니다.
플랫폼 선택은 업종과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소상공인에게 플랫폼 선택은 단순한 ‘채널 선택’이 아니라 사업 모델의 전략 수립입니다. 판매 품목, 운영 인력, 초기 자본, 브랜드 전략, 타깃 고객에 따라 어떤 플랫폼이 더 효율적인지 달라집니다.
- 처음 온라인을 시작한다면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배송 경쟁력이 있다면 → 쿠팡 마켓플레이스
- 지역 고객을 상대하는 점포형 업종이라면 →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위메프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하나의 플랫폼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절히 병행 운영하며 테스트하고 분석하는 습관입니다. 2025년에도 온라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내 사업에 맞는 플랫폼부터 하나씩 잘 골라 시작해보세요. 온라인에서 첫 발을 잘 디디면, 오프라인 매장도 훨씬 강해집니다.